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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험기록

강습 없이 수영하기 | ③ 몸이 잠깐 말을 들은 날

by [captor] dali 2026. 1. 6.

 

 | 강습 없이 수영하기 | 

③ 몸이 잠깐 말을 들은 날

전날 기록에
“몸이 말을 안 듣는다”고 적어두었다.
그래서인지 오늘 수영에서는
불씨가 듯,
아주 잠깐
정말 잠깐
몸이 말을 들어준 순간들이 존재했다.


260106 워치에 기록된 수영데이터

 오늘의 수영 데이터  

● 거리: 1,000m
운동 시간: 24분 11초
평균 페이스: 3’11” / 100m
평균 심박수: 122bpm
최대 심박수: 153bpm
평균 SWOLF: 112
  총 스트로크: 340
풀 길이: 50m

숫자만 보면
전날보다 훨씬 “잘 된 날”처럼 보인다.
실제로 전날 기록과 비교하면

심박은 143122로 내려갔고
총 스트로크는 516340으로 줄었는데
● 거리는 오히려 늘었다.

이건 체력이 갑자기 좋아져서라기보다는
몸에서 불필요한 긴장이 빠졌다는 신호에 가깝다.
몸이
버티는 모드에서
잠깐이나마 유지하는 모드로 이동한 날이었다.


물 위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

오늘도 전날처럼
스트로크를 줄이려고 의식했다.
솔직히 말하면
그 과정에서 동작이 더 어색해진 순간도 많았고,
‘이게 맞나?’ 싶은 구간도 계속 나왔다.
그런데 데이터를 다시 보니
자유형 대부분의 구간이
50m 기준 2’40”~3’30”대로 비교적 안정돼 있었고,
스트로크 수는 20 전후,
SWOLF도 100~120대에 머물렀다.
이 수치는
힘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다는 뜻이고,
그만큼 물 위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는 증거다.
전날에는 없던 감각이었다.


“가라앉는다”는 말이 다르게 닿은 날

전날엔
“가라앉는 것 같다”는 말이
막연하게 느껴졌다.
오늘은 달랐다.
숨이 급해질 때
몸이 먼저 가라앉고,
숨을 길게 내쉴 수 있을 때
엉덩이가 다시 위로 올라오는 게 느껴졌다.
심박 그래프를 봐도
대부분 저강도~중강도 구간에 머물렀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문제는 힘이 아니라
호흡과 긴장이었다는 걸.


  오늘의 시도  

오늘은
스트로크 수를 줄이겠다는 목표보다
스트로크 사이의 빈 시간을 만들려고 했다.
그 결과

심박 ↓
스트로크 ↓
SWOLF ↓
거리 ↑

이 조합이 동시에 나온 건
오늘이 처음이다.
아직은 초입이지만
분명한 변화다.


 다음 수영 체크포인트 

다음 수영에서는
“오늘보다 더 잘하자”가 아니라
오늘이 우연이었는지만 확인한다.

① 심박 ② 스트로크
평균 심박 120~125bpm 선 유지
숨이 가빠질 때)
✔️몸이 먼저 가라앉는지
✔️  다시 올라올 여지가 있는지 관찰
● 총 스트로크 400 이하
- 줄이려 하지 말 것
- 스트로크 사이 빈 시간이 있는지만 확인

 다음 수영 과제 

과제 1과제 2
스트로크 후 1초,
아무것도 하지 않기

팔을 뻗은 채 차지도 말고
밀지도 말고 그냥 물 위에 있기
호흡이 흔들릴 때,
스트로크 늘리지 않기


숨이 급해질수록 팔을 더 쓰고 싶어진다
그 순간에 할 일은 하나
👉 숨을 길게 내쉰 상태 유지

 



오늘의 기록 한 줄

오늘은
몸이 잠깐 말을 들어준 날이었다.
그 잠깐이
데이터에도,
몸의 감각에도
같이 남았다.
이 감각이
다음 수영에서는
조금 더 길어지기를 바라며
오늘의 기록을 마친다.

아 ! 그리고 본다고 알지 모르겠지만 ㅎㅎㅎ
선수들의 영상도 좀 참고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