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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험기록

제주 올레길 3-A ① :같이 걸어서 덜 힘들었던 날

by [captor] dali 2026. 1. 4.

 

 

 

제주 올레길 3-A ① :

같이 걸어서 덜 힘들었던 날


정확히 어느 지점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제주 올레길 3-A 코스를 걷던 중,
오름을 두 개 연달아 지나던 그 구간만은 조금 힘들었다.


힘들긴 했지만, 그날은 혼자가 아니었다.
제주 올레길을 동행해서 걷는 경험은 확실히 달랐다.
같이 걷는 사람이 있었고, 서로의 속도를 맞춰 천천히 걸었다.
숨이 벅차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은
딱 적당한 페이스였다.

평소에 잘 걷지 않다가
제주 올레길 3-A 구간처럼 긴 코스를 걷다 보니
발은 뻐근했고 붓는 느낌도 있었다.

출발할 때는 날씨를 얕잡아보고
장갑을 챙기지 않아 손이 꽤 시렸지만,
걷기 시작하니 금방 몸에 열이 올라 괜찮아졌다.

올레길 3-A 코스는 약 20km가 넘는 장거리 구간이다.


그래서 체력적으로 크게 힘들기보다는
걷는 시간이 길어지며
조금 지루함이 느껴질 수 있는 코스였다.


전체적인 올레길 3-A 난이도
생각보다 무난한 편에 가까웠다.


이전 올레길 구간들과 비교해 보니
제주 올레길을 혼자 걷는 것
더 힘들게 느껴지는지도 알 것 같았다.


혼자일 때는 페이스 조절이 어렵고
시간도 잘 가지 않는다.
종점도 쉽게 가까워지지 않는다.

반대로 제주 올레길을 동행해서 걷는 경우,
각자 다른 시야와 경험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길이 훨씬 빠르게 지나간다.

그날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속도가 맞춰졌다.

물론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다르다.
예전에 함께 걸었던 동행에서는
내 페이스와 맞지 않았던 적도 있었다.

그때는 차라리 혼자 걷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날만큼은
‘같이 걷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제주 올레길 3-A 후기로 남기고 싶을 만큼
길이 훨씬 덜 힘들게 느껴졌다.

제주 올레길 3-A 코스를 기록한 3편 시리즈 중 첫 글입니다.

제주 올레길 3-A 기록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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