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 1코스
후기
시작이라고 해서
워밍업을 생각했지
시작은
시흥리 정류소,
방향은 정방향
제주 올레길 1코스는
시흥리 정류소에서 광치기해변까지,
정방향으로 걸었다.
‘1코스’라는 이름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볍게 시작하는
워밍업 하는 길일 거라 생각했는데,
출발하고 바로
그 생각이 틀렸다는 걸...😢🙄😢
시작부터 말미오름,
그리고 알오름
걷기 시작하자마자
말미오름과 알오름
오르막이 연달아
기다리고 있었다😱
천천히 가는데도
헉,허억,헉하며
올라갔다
속도를 낼 욕심은
단단히 넣어
여러 겹으로 잠갔다
처음부터
사람을
시험에
들게 했다🥹
올라가서는 경치가 너무 좋았다
역방향 쪽으로 한라산이 보이고
오름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면
논밭들이 보이는데
올레 공식에서 파는
1코스 손수건에 있는 그림이라

바람이 만든
걷기의 방식
이날은 바람이 꽤 강했다.
중간중간 멈춰 오래 쉬기엔
마땅한 장소도, 여유도 없었다.
그래서 짧은 휴식을
여러 번 나누기보다는
종달리 인근에서
점심과 커피를 한 번에 해결!!
바람이 부는 날의 올레길은
이런 방법도 있구나를
줍줍줍
길 위의 풍경들
종달리 옛 소금밭 근처를 지나며
식당과 카페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구간이 체력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지점이었다.
목화휴게소를 지날 때는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 펼쳐졌다.
맥주와 한치를 곁들여 가고 싶어
혼났다
아~차만 없었어도!!!
시간만 더 여유 있어도!!!
끝에 다다라서 든 생각
광치기해변에 도착했을 때
왜 여기가 첫 코스 일까?
걸으면서 살짝 알 것 같았다
제주 올레길이 어떤 길인지,
어떤 리듬으로 걸어야 하는지
처음부터 보여준 코스라는
느낌이 강했다.
시작이어서 만만한 게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에
이 길의 성격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보여준 코스.
한 줄로 남기자면
제주 올레길 1코스는
입문 코스라기보다,
올레길이 어떤 곳인지
맛보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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