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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경험기록

제주 올레길 8코스 걷기 운동일지|20km를 걷고 몸에 남은 것들

by [captor] dali 2026. 1. 18.

 

제주 올레길 8코스 
걷기 운동일지|

20km를 걷고 몸에 남은 것들


✔ 워치 기록으로 본
제주 올레길 8코스
(구간별)


이날의 걷기는
점심을 기준으로
전반과 후반의 리듬이 분명히 갈렸다.

워치 기록도
그 흐름을 꽤 솔직하게 남기고 있다.


🕘 ① 출발 ~ 점심 전


거리:
 10.75km
운동 시간: 2시간 39분 49초

평균 속도: 4.0km/h
평균 심박수: 136 bpm
소모 칼로리: 957kcal
걸음 수: 19,128보
케이던스: 119 spm


출발은 오전 9시 30분.
초반부터 속도를 크게 올리지 않고
걷는 리듬을 먼저 만드는 데 집중했다.

심박은
유산소 구간을 중심으로 유지됐고,
오르막이 나와도
급하게 밀어붙이지는 않았다.


🕑 ② 점심 후 ~ 종점

거리: 8.91km
운동 시간: 1시간 59분 06초
평균 속도: 4.4km/h
평균 심박수: 134 bpm
소모 칼로리: 724kcal
걸음 수: 13,747보
케이던스: 115 spm



신기하게도
점심 이후의 평균 속도는
조금 더 빨라졌다.

다만 체감은 다르다.
속도는 유지됐지만
다리에 쌓인 피로는
분명히 느껴졌다.

케이던스가 살짝 내려간 것도
의식적으로 보폭을 조절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구간부터는
‘잘 걷는다’기보다는
무너지지 않고 완주하려고 했다
그리고 또 체력을 바닥까지 
소진시키지 않으려 했다.


워치 기록으로 느낀 변화


전반부:
몸이 아직 여유 있고
리듬을 만들어가는 시간

후반부:
체력은 누적됐지만
경험으로 버티는 시간
=
숫자만 보면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몸은 그 차이를
분명히 알고 있었다.


워치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


궁금증 ①

🦶 케이던스?

케이던스 = 1분 동안 발이 땅에 닿는 횟수
단위는 spm (steps per minute).

예: 119 spm
→ 1분에 약 119걸음을 걷고 있다는 뜻
즉, 분당 걸음 수를 의미한다.

🚶‍♀️ 걷기에서 케이던스가 의미하는 것

케이던스는 속도 자체라기보다는
👉 걸음의 리듬과 효율

< 대략적인 기준 >
100~110 spm → 아주 느긋한 산책
110~125 spm → 편안한 보통 걷기
125~140 spm → 빠른 걷기
140 spm 이상 → 파워 워킹 / 가벼운 러닝 

점심 전: 119 spm
→몸이 아직 여유 있어서
리듬이 자연스럽게 유지됨
▼ 
점심 후: 115 spm
→ 피로 누적으로
보폭을 줄이고 리듬을 조금 낮춘 상태
장거리 걷기에 안정적인 리듬으로
 속도는 유지하면서 리듬을 지켜나갔다
그리고 멈추기보다는 조절을 선택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케이던스는 ‘얼마나 빨리’가 아니라
‘어떤 리듬으로’ 걷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


궁금증 ②

🚶‍♀️ 속도(speed)와 페이스(pace)의 차이
① 속도 (Speed)
→ 일정 시간 동안 얼마나 이동했는지
단위: km/h

예: 4.2 km/h
→ 1시간에 4.2km를 걷는다는 뜻
👉 “얼마나 빠르게 이동했나”를 보는 값
② 페이스 (Pace)
→ 일정 거리(1km)를 가는 데 걸린 시간
단위: 분/㎞

예: 14’ 03” / km
→ 1km를 14분 3초에 걸었다는 뜻
👉 “그 거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갔나”를 보는 값

같은 기록을 두 가지로 보면 이렇게 달라진다

예를 들어
속도 4.2km/h / 페이스 14’ 03”/km

이 두 값은 사실 같은 기록!
표현만 반대일 뿐

속도 ↑ → 페이스 ↓
속도 ↓ → 페이스 ↑ 

🚶‍♀️ 걷기에서는 왜 ‘페이스’가 더 중요한 이유?

속도

한순간 빨라져도 크게 변함
바람, 내리막, 신호 대기에도 영향 큼

페이스
전반적인 리듬과 안정성을 보여줌
장거리 걷기에서는
👉 몸 관리 지표로 훨씬 유용


🧩 한 줄 요약

속도는 결과,
페이스는 과정이다.

속도를 내기보다는
페이스를 무너지지 않게 하려 했다.


걷기를 마치고 나서야
워치에 남은 숫자들이 조금씩 말을 걸기 시작했다.
그중 하나가 케이던스였다.
분당 걸음 수라는 단순한 수치인데,
이 숫자가 내가 얼마나 무리하지 않고
리듬을 조절하며 걸었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속도를 유지하려고 애쓴 게 아니라,
멈추지 않기 위해 리듬을 선택했다는 걸
나중에야 알게 됐다.

또 하나 헷갈렸던 건
속도와 페이스의 차이였다.
속도는 결과처럼 보였고,
페이스는 그 과정에 가까웠다.
얼마나 빨리 갔는지보다
같은 리듬을 얼마나 오래 유지했는지가
이 걷기에서는 더 중요했다.
20km를 걸은 날,
내가 끝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속도가 아니라
페이스를 지키는 선택 덕분이었을지도 모른다.


✔ 이번 걷기에서 보충하면 좋을 것들
(다음 걸음을 위해)

이번 기록을 기준으로
다음에는 이런 점들을 보완해보려고 한다.


① 손 붓기 → 수분 + 팔 스윙

장거리 걷기 중
수분 섭취 간격이 길어지면
말단(손)이 잘 붓는다.

걷는 동안
손을 꽉 쥐기보다
자연스럽게 펴고 팔 스윙 크게 가져가기.

② 왼쪽 골반 뻐근함 → 보폭 & 좌우 균형

익숙한 지형에서는
무의식적으로 한쪽에 체중이 더 실릴 수 있다.

다음에는 보폭을 조금 줄이고
좌우 리듬을 의식적으로 맞추기

걷기 후
둔근·고관절 스트레칭 필수!

③ 붓는 느낌 전반 → 회복 루틴


걷기 직후
바로 앉기보다는
5~10분 가볍게 더 움직이기.

숙소 돌아와서
종아리·발목 올리고 누워 있기.

몸은 이미
“어디를 챙기면 더 멀리 갈 수 있는지”
말해주고 있다.



실제 걷기 기록은
몸의 체감에 집중해 정리했고,
코스의 전체 흐름과 경유 지점은
아래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다.

👉 제주 올레길 8코스 정보 정리 글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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