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 난 줄 알았는데,
나는 일시정지 중이었다.
아무것도 하기 싫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보자고 마음먹었던 그때
눈에 들어온 책이<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였다.

요즘은 번아웃처럼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기 싫지?”라는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스친다.
잠깐 쉬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쉬어도 회복이 안 되는 느낌.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처럼
몸과 마음이 같이 가라앉아 있었다.
그래서 더 불안해지고,
결국 스스로에게
“빨리 정신 차려야지” 같은 말을
계속 던지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이 책을 읽었다.
제목부터 마음을 툭 건드린다.
죽은 게 아니라,
고장 난 게 아니라,
그냥 잠깐 멈춰도 괜찮다고
단단하게 말해주는 것 같아서.
최근의 나의 상태
최근의 나는 이런 쪽에 가까웠다.
□ 에너지가 거의 없는 상태
□ 아무 생각도 하기 싫은 순간 많음
□ 멈춰 있다는 죄책감이 있음
□ 그럼에도 이 책은 끝까지 완독
이렇게 정리해보니
오히려 마음이 조금 내려갔다.
‘나 왜 이러지’가 아니라
‘아, 내가 지금 이런 상태구나’로
시선이 바뀌는 순간이 있었다.
번아웃처럼 무기력할 때,
곁에 두는 것만으로도
숨이 조금은 편해지는 경험이었다.
이 경험이 더 오래 남았던 이유는
이야기와 문장들 때문이었다.
그 부분은 다음 기록에서 이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 『죽은 건 아니고 일시정지』에서 오래 남은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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